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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코로나 리더십…핵심은 백신 확보

2020-12-27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영국을 시작으로 중동, 아시아 중남미까지. <br><br>서른 개 넘는 나라가 속속 코로나 19 백신을 들여오기 시작했습니다. <br><br>국력이나 방역수준이 높다고 백신도 먼저 확보하는 건 아닌데요. <br><br>지도력의 척도가 되고 있는 백신. <br><br>세계를 보다 김민지 기자가 짚어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우리와 달리 싱가포르는 2월만 해도 방역 모범국이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자만이 화를 불렀습니다. <br> <br>무리하게 등교 개학을 단행했다가 이주 노동자들의 집단 감염으로 하루에 수천 명씩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[수존 / 싱가포르 이주노동자(지난 4월)] <br>"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 방에서 잡니다. 감염자도 샤워실을 같이 쓸 수 있어요." <br> <br>절체절명의 위기였지만, 총리는 TV 앞에 직접 나와 강력한 방역 지침을 알렸고, 3종의 백신을 확보해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. <br> <br>[리셴룽 / 싱가포르 총리(지난 14일)] <br>"이제 이 백신이 상용화된다면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." <br> <br>뉴질랜드는 최근 석달간 코로나19 사망자가 25명에 불과할 정도로 방역 선진국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올해 마흔 살의 여성 총리는 강력한 봉쇄정책을 펴면서도 공식 기자회견은 물론, 자택에서도 SNS 브리핑을 하며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. <br> <br>최근엔 인구의 3배나 되는 백신을 확보해 주위에 나눠주겠다고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[저신다 아던 / 뉴질랜드 총리(지난 16일)] <br>"전국민에게 접종 가능한 양의 백신을 확보했고 주변 태평양 국가의 요청이 있다면 역시 제공할 수 있습니다." <br><br>전쟁 속에선 온 국민이 똘똘 뭉치듯 전염병 대유행 초기 세계 지도자들의 지지율은 평균 14%포인트 올랐지만, 정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<br> <br>아베 전 일본 총리는 손바닥 크기의 마스크를 고집하다 전 국민의 조롱 대상이 됐고,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지난 4월)] <br>"(면 마스크를) 전국 5천만 세대, 한 가구당 2장씩 배포하기로 했습니다.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노마스크를 고집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재선에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지난 5월)] <br>"(마스크 착용은)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상황에 따라 달렸습니다." <br> <br>중국은 석달 전 코로나19를 이겨냈다고 주장했지만, 여전히 발생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국제사회의 공적이 됐습니다. <br> <br>[시진핑/ 중국 국가주석(지난 9월)] <br>"중국의 방역투쟁은 중국의 정신, 중국의 힘, 중국의 책임감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." <br> <br>이제 각국은 백신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. <br><br>OECD 회원국 가운데 인구보다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한 나라는 32개 국. <br><br>[보리스 존슨 / 영국 총리(지난 20일)] <br>"백신접종 진행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계속 알려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[쥐스탱 트뤼도 / 캐나다 총리(지난 24일)] <br>"다음달 31일까지 최소한 120만 접종 분량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확보하게 됩니다." <br> <br>바이든 당선인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 백신 맞는 모습을 생중계하며 국민을 안심시키려 애씁니다. <br> <br>간호사: 셋까지 셀까요? <br><br>바이든 당선인: 괜찮아요, 준비되면 언제든 놓으세요. <br> <br>마스크와 거리두기로 상징됐던 지난 1년. <br> <br>다가오는 2021년은 백신을 갖는냐, 못 갖느냐에 각국의 명운이 달렸습니다. <br><br>세계를 보다,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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